나의 웹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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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기...
2000년 초반, 당시엔 다음 까페가 빅히트를 치면서 까페가 지금의 몰골(?)과는 달리 엄청나게(상대적으로.. ^^;) 활성화되어 있던 그 때, html를 처음 알았다. 글씨의 크기나 색깔 바꾸는 것도 무지 신기했고, img src와 꺽쇠 두개면 내가 원하는 그림을 어느곳이나 퍼 나를 수 있는 것도 신기했고, 재밌었다. 그 때, 다음까페에는 html와 응용법을 가르쳐 주는 까페도 꽤 많았고, 거의 하루에 몇번씩 들르면서 혼자 실험(?)해 보고, 하나씩 나의 것들로 만들어 갔다.
어느정도 html의 간단한 것들을 외우기 시작했을 때, 주변 동기들에게 table, marquee와 font를 이용해서 메일 하나를 보냈더니 동기들이 "세상에 이런 메일도 있냐?"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게 무척 재밌었고, 하나씩 배워갈 때마다 무척 뿌듯했다.

그리고 군대를 갔지... 나라의 부름을 받지는 않고, 자원을 해서...

군대에서는 타자 300타 친다는 이유로 "교육계"를 맡게 되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맨날 컴퓨터 앞에서 훈련계획, 교육계획, 교육결과, 주간훈련예정표 등등을 만들어야 하는 거라서 거의 일과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만 보내게 되었다. 하루 죙일 컴퓨터 앞에서 (일병 꺽이기 전까지는 살짝 각잡고) 앉아 있어야 하는거라서 은근히 빡쎄고, 힘들었다.

근데 이런 생활에 빛이 된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PHPer~!
짬이 좀 되고나서, 인트라넷(뭐 인터넷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군대내의 싸이트만 되지만..)에서 알게 된 커뮤니티인데, 말 그대로  php에 대해 배우는 곳이었다.(전역일 계산기를 php로 짜는 프로젝트도 했었것같다). 바로 이 곳에서 제로보드를 만나게 된다.

이 때가 제 1의 변혁기라고 볼 수 있겠다.
제로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허접한 문서작업용 컴퓨터에 APMsetup(근사모에서 만든 것으로 기억한다)를 깔았다. 그리고 제로보드를 깔고, 127.0.0.1로 접속, 허접하지만, 나름대로의 싸이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frameset으로 나누기도 해보고, "노프레임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참 재밌었다. 주변에는 img도 모르는 사람들이었기때문에 나의 그런 뻘짓(?)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눈치 안보고 허접한 홈페이지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었다.(당시 같이 근무했던 녀석들.. 정말 고맙다. ㅎ)

제대(2004년 1월 설연휴 끝난 다음 날)하고 나서, 2개월가량 집에 있으면서 뭘해볼까 하다가 생각난 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알 써먹어보자"하는 생각. 그 생각에 nzeo.com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만들었다.(http://ecse.pe.kr/index-n.php) 근데, 보신 분은 알겠지만, 아~주 심플하고, 허접하다. 하지만, 난 뭔가를 해냈다는 마음에 뿌뜻했다. 누가 뭐래도 나한테 맞으면 되는 거니깐...

근데...
복학을 하고 나서 내게 닥친 시련은... 싸이월드. ㅡ.ㅡ^
주변의 후배들이 너나나나 할 것없이 다 싸이월드에 빠져있는 것이었다. 언제 가입했는지도 모르는데 회원이었던 그 싸이트...;; 잠깐 끄적대다가 영 내 스타일이 아닌 것같아서 지금까지 그냥 인맥유지용으로 남겨두고 있는 그 싸이트... 하여간 "현질(?)해서 열심히 꾸민 미니홈피" 앞에서 처차미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지나, 전체 메뉴구성에서 비교불가였으니....

(싸이월드)


하여간, "수제 홈피"를 들고 이제 어떻할까.. 하다가 발견한 게 블로그. 이게 제 2의 변혁기다. 테마가 없는 홈페이지보다는 블로그가 낫다는 것을 그 때 깨닫게 된 것이다. 먼저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raonsky)를 잠시 운영하다가, 포털에 새들어 사는 게 왠지 기분이 구려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고, 조그(http://ecse.pe.kr/zog/)를 만나게 되었다. 제로보드 기반이여서 거부감없이 시작했었는데, 역시나 뭔가 허전하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곧 그만두었다.

그러다가, 다다르게 된 것이 바로 테터툴즈. 0.93버전부터 썼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 2004년 11월 5일부터 테터를 쓰게 되었다. 원래는 저쪽(눈치 채셨겠지만, ecse.pe.kr을 말하는 겁니다. ^^)에서 쓰다가 db를 들고 몽땅 이리로 이사온 거 빼면 큰 변화는 없다. 지금에 아주 만족하고, No.1이 아닌 Only.1인 나의 블로그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쓰게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태터&컴퍼니"가 있으니 최소한 5년(chester님 죄송.;;)은 여기 이대로 머물러 살 것같다. 커뮤니티와 블로그,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심플로그(http://thesimplog.com)르 마음에 들긴 하지만, 아직은 커뮤니티 기능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고, 테터보다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서 관심밖에 두고 있다. 또 모르지.. 어느날 이사간다고 할지도...


이상. 횡설수설 웹히스토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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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21:07 2006/04/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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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총각 2006/04/18 18:17

    어제 새벽, http://ecse.pe.kr/index-n.php 여기 가서 놀았었는데.. ^^;; 미남이시더군요.

    • 라온수카이 2006/04/18 22:18

      헙. ;;;;;
      26살 인생에 미남이라는 소리 들어본 건 손에 꼽는데...
      오늘 손가락을 하나 더 굽혀야겠네요. ㅎ

  2. 싸인펜 2006/04/19 02:02

    저랑 비슷한 시작 이신거 같아요.
    말이 컴퓨터과였지, 웹과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깜깜한 상태였는데 작년에 전공수업에서 배운PHP와 제로보드를 접하고 나서부터 모든걸 새로 배우게 되었어요^^
    출발점이 PHP와 제로보드라는걸 생각하면 비슷한 출발이네요. 다만, 제가 한참 늦은 출발을...;;

    • 라온수카이 2006/04/19 02:22

      시험기간이실텐데 아직도 안 주무시는군요~!!!(저도.;;;)
      근데, 문제는 싸인펜님이 하루이틀이면 이해하고 넘어가실 것을 저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대~충 쓴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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